[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대규모 투자 손실을 가져온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영향으로 은행권이 판매한 사모펀드 계좌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4만5147개로 6월 말보다 1만4368개(24.1%) 줄었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8만545개에서 8만3382개로 2837개(3.5%) 늘었고, 보험사는 1만86개에서 1205개로 119개(11.0%) 증가했다.

이는 DLF 사태로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불신이 쌓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 판매 잔고는 은행의 경우 6월 말 28조9634억원에서 10월 말 26조6119억원으로 8.1% 줄어든 반면 증권사는 307조7420억원에서 325조2930억원으로 5.7% 늘었다. 보험사도 3조293억원에서 3조2120억원으로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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