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베카 지역 3면 테라스로 둘러싸인 아파트…LA로 이주할 듯

▲ 메릴 스트립이 매각한 뉴욕 맨해튼 트라이베카 지역의 펜트하우스 모습. 사진=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이 뉴욕의 최고 요지인 맨해튼 트라이베카의 럭셔리 펜트하우스를 1580만달러에 팔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19세기 지어진 이 단지는 '레이트 스트리트 9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2003년 콘도로 리모델링했다. 13층 규모에 약 70가구(두 개의 빌딩 포함)가 입주해 있다.

트라이베카는 유명인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항상 부동산 가격과 렌트 가격이 선두권이다. 그녀는 이 펜트하우스를 처음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지 1년 반 만에 애초 희망가 대비 대폭 인하한 채 매도했다.

내부 전용면적 4000평방피트(약 110평)의 펜트하우스 주택에는 4개 침실과 3면을 감싸는 조경 테라스가 뛰어나다. 

아카데미 영화제 오스카 수상자인 그녀는 2006년에 남편인 도널드 검머와 함께 이 집을 1013만달러에 매입했다.

▲ 메릴 스트립과 남편 도널드 검머. 사진=E-news

그들은 2018년 이 집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2460만달러에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매각이 순조롭지 않자 그들은 전담 중개회사를 바꾸면서 가격도 1825만달러로 인하해 지난해 8월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리스팅 전담 중개 에이전트는 "최초 가격보다 36% 싸게 팔렸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판매가는 현재 뉴욕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이 저널에 피력했다.

이 아파트는 개인용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햇빛이 비치는 긴 진입로가 첫 눈에 들어온다. 거실과 인접한 부엌에는 허드슨 강의 전망이 무엇보다 뛰어나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통창문으로 되어 있어 실내가 밝다. 벽난로 너머에는 좁지 않은 좌석과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부엌에는 커다란 아일랜드 테이블과 날렵한 흰색 캐비닛, 고급 가전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옆으로는 테라스로 통하는 작은 서재도 있다. 

마스터 스위트룸은 2개의 넓은 옷장과 드레스룸, 2개의 욕실이 있으며,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다. 그 외 넓은 침실 3개와 빌트인 선반들, 짙은 색상의 나무 자재로 실내가 꾸며져 있다. 

메릴 스트립은 이 주택을 처음 시장에 내놓았을 때 "나는 더운 날 별아래 정원을 가꾸었고, 테라스에 눈이 쌓이는 동안 아늑한 불 옆에 앉아 있었다. 이 곳은 우리에게 좋은 집이었고, 이제 다른 가족이 우리가 누리는 만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피력한 바 있다.

이 주택을 매입한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 뉴욕 맨해튼 트라이베카 '레이트 스트리트 92번지' 콘도, 메릴 스트립이 이 단지의 펜트하우스를 최근 매도했다. 사진=구글지도

한편, 메릴 스트립은 2017년 말 1950년대식 주택을 구입한 로스앤젤레스 파사데나로 이사갈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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