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가 보유한 외화예금이 44억달러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749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월(65억3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달 원달러 많이 환율이 오르면서 기업들이 보유하던 달러화를 대량 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말 달러당 1156.4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월 말 달러당 1191.8원으로 상승했다. 환율이 오르자 일부 기업이 원화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외화예금을 많이 인출하기도 했다. 

보유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3억4000만달러 줄었고, 개인예금은 1억2000만달러 감소하는 데 그쳤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이 648억5000만달러로 39억3000만달러, 위안화 예금이 11억7000만달러로 2억5000만달러 각각 줄었다. 엔화 예금(43억4000만달러)과 유로화 예금(32억4000만달러)은 각각 1억1000만달러, 5000만달러 감소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