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기업 역대 최대…정부도 소득공제 한도 높이고 개소세 인하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얼어붙은 내수경기가 되살아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최대 80%를 할인하는 SSG닷컴의 ‘쓱더블랙(SSG THE BLACK)’ 이벤트.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내달 1일부터 보름간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을 앞두고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기업들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올해 코로나19로 주눅든 실적을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 역시 각종 세제 혜택을 강화하면서 내수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올해 코세페에는 제조사 700여개 등 총 10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한다. 지난해 참여기업 650여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따라 전기차를 비롯해 의류, 가전, 스마트폰, 화장품 등 다양한 소비재 품목에서 할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한 만큼 올해는 온라인과 비대면 행사가 강화된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방역 수칙이 지켜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소화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비대면 판매 방식도 도입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적에 비상이 걸린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쓱데이' 행사를 이달 말 열 계획이다. 이미 SSG닷컴은 지난 14∼18일 ‘블프’급 혜택을 내세운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8개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로 톡톡한 매출효과를 봤다.

롯데도 롯데온을 중심으로 23일부터 유통 부문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한다. 롯데홈쇼핑은 이와는 별도로 16일부터 ‘광클절’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3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할인 판매하고 119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몰의 경우 11월 코세페 행사기간 할인행사가 집중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석 이후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할인 품목을 강화하고 있으며 코세폐 기간에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지속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소비심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도 지원에 강화된다. 정부는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 한도를 30만원 인상하고, 개별소비세도 5%에서 3.5%로 인하했다. 유통사 판촉비 분담의무도 완화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이 바로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방역 때문에 아껴뒀던 정책 시행에 곧바로 착수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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