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체제로 경영 내실화 신성장 동력 발굴 집중할 것
주주환원 정책도···"EPS 기여·주주가치 위한 판단해"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실적 악화에 직면한 엔씨소프트가 3조원이 넘는 순자산을 활용해 인수합병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경영 효율화와 기업의 인수합병(M&A)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이다.

2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기존 BM(수익모델)에서 탈피해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게임이 올해를 기점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M&A로 기업 가치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증대 방안이다"며 “게임 외 영역에서도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의 쓸 재원은 충분하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으로 약 3조300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인수·합병(M&A)과 연계된 주주가치 환원 정책도 언급됐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이 300여 곳의 기업을 검토했다고 하는데 그 고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저희도 그만큼 국내외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주당순이익(EPS)에 기여하고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조건으로 좋은 거래를 성사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주주총회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 당기순이익 2139억 원 등 2023년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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