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격 2200달러대 역대 최고치…국내 한돈 40만6000원
'ACE KRX금현물 ETF' 한달새 13% 올라…금선물도 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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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과 맞물려 금 가격은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금 가격도 한 돈에 40만원대로 올라섰고,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25.70달러(1.16%) 상승한 223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장중 2246.80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금 가격은 9% 가량 상승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국내 금 가격도 연일 상단을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금 가격은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9만7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3월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순금 한 돈(3.75g)을 팔 때 가격은 37만7000원, 살 때 가격은 40만6000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궤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금 가격은 더 뛸 것이란 분석이다.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시사한 만큼 금 투자 수요가 계속될 수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금 월별 마감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한 만큼 올해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 관련 ETF 수익률도 뛰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1분 현재 'ACE KRX금현물 ETF' 가격은 1만4045원으로 한 달 전(1만2465원)보다 12.67% 가량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는 2021년 12월 국내 최초로 금현물에 투자하는 ETF로 상장됐다. 현재까지 유일한 금현물형 ETF 상품으로,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같은 기간 금 선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금은선물(H)'은 9.23%, 'TIGER 골드선물(H)'은 8.75% 상승했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은 8.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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