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31조원대의 자금이 몰린 SK바이오팜이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2.5배에 달하는 급등세다.

2일 오전 9시12분 현재 에스케이바이오팜의 주가는 12만7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공모가는 4만9000원이다.

앞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몰린 공모금액은 30조9889억원으로 2014년 당시 제일모직(30조635억원)을 넘어섰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주가는 증권사들의 예상치 보다 높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바이오팜 매출은 2개의 시판 약물과 1상 단계에 있는 5개 개발약품을 감안해 2030년까지 최소 1조8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펀더멘탈 측면에서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은 신약을 2개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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